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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마티=연합뉴스) 이희열 특파원 =
카자흐스탄 알마티에서 제19회 세계장애인의
날 기념 수화뮤지컬 공연 행사가 8일 열렸다.
'손으로 말하는 사람'(대표 이민교 선교사) 주최로 알마티 한국교육원 대강당에서
열린 이날 '
돈키호테' 공연에는 한국의 K수화 뮤지컬 예술단원 16명이 출연했으며
이견호 교육원장, 알마티 농아학교 학생을 비롯한 현지 장애인 등 600여명이 참석했다.
한국과 카자흐 장애인들에게 문화 교류의 기회를 마련하기 위한 이번 행사에서 K수화 뮤지컬
예술단은 뮤지컬뿐 아니라 부채춤, 수화공연을 했으며 알마티 시각장애인학교와 구화학교
에서는 돔브라 연주와 카작 민속춤 등을 선보였다.
행사 후 이민교 대표는 "이 땅의 장애인들이 사랑은 듬뿍 가지고 가는 걸 보니 행복하다"면서
"앞으로도 기회가 되면 이런 일을 계속 하고 싶다"고 소감을 말했다.
남자 친구와 같이 관람했다는 미카(21·대학 3년)는 "한국 영화를 좋아하는데 돈키호테
공연도 잘봤다"면서"더군다나
스마트 폰 선물이 당첨돼 너무 기쁘다"고 흥분을 감추지
않았다.
이날 행사 말미에는 주최 측이 카자흐 재가 장애인들에게 휠체어 7대를 전달했다.
한편, 이날 서울시 장애인 미술창작스튜디오 소속 입주 작가인 임현주, 조혜영, 김재호씨의
'카자흐스탄 3인전'그림 전시회가 교육원 복도에서 열렸다.
특히 이들 화가는 수화뮤지컬 공연 관람 후 자신들이 타고온 휠체어를 현지 장애인들에게
기증해 감동을 주기도 했다. < 사진·동영상 있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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