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자흐스탄 알마티에서 지방으로 버스를 타고 이동합니다.
카자흐스탄은 아주 큰 나라~ (세계 9위)이기에
기차도 잘 되어있고 버스로도 갈수 있어요
이번에는 남쪽지방행.
저희들은 버스를 선택했어요. (버스가 기차보다 좀더 저렴하고 빨리 가죠)
시외버스터미날 (사이란)은 알마티 시내 약간 외곽에 위치해 있어요.
매일 여러대의 버스들이 손님을 기다려 채우고 저녁 6-7시경에 출발해요.
터미날엔 항상 먹을것들을 팔죠. 지루하지 않게 가는도중 먹어야하니까~^
버스 출발 전에 버스마다 물건파는 사람들이 올라와서 팔아요.
사과,바나나, 빵, 해바라기씨, 아이들 장난감
저 뒤에 눈 덮이 산도 보이죠.
7월 말인데 아직도 눈이 있어요. 시내엔 땡볕 여름인데...^
2층버스에요~!
유럽에서 중고로 가져온 버스들인데 상태가 꽤 괜찮아보이죠? ^
기사님 두분과 도우미(안내군? ^)이 앞에 있고
1층은 짐과 화물을 싣고 2층에 사람들이 타요
좌석 위치에 따라 버스요금이 다르답니다.
물론 앞에가 좀 비싼 가격이구요.
저희가 가는 사라가시는 1천킬로가 조금 못되는 거리라
밤새 운전수가 교대하지요.
그래도 길이 좋아져서 이번엔 13시간 밖에 안걸렸어요~ ^
가는 길에 영화도 보여줘요~
뒤로 젖혀지는 의자를 만나면 운이 좋은거지요 &
중간에 주유소에서 주유한번하고
한참 가다가다 멈춘 휴게소에요.
13시간 가면서 휴게실은 딱 한번만 멈추어요.
여기서 일보도고~
야참도 먹고..
이렇게 저녁식사용으로 끓여놓고 손님을 기다리고 있는 식당들이에요.
출출한 배를 채우라고...
휴게소에선 꼭! 화장실에 가야해요.
중간에 세워주지 않으니까 있을때 해결해야한다는 원칙~ ㅋ
몇년이 지나도 왜 휴게실 화장실은 똑같은지...
넘치는 암모니아 냄새와 칸막이 없이 옆사람 민망하게 다 보이는..
그러면서도 화장실 사용요금은 꼭 받는다.
이야기가 넘치는 지방행 버스를 경험해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