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의 의대 정원 증원 방침에 반발한 의사들 사이에서 “이런 나라에서 살기 싫어 용접을 배우고 있다”는 주장이 나온 가운데, 대한용접협회가 “용접을 우습게 생각하는 듯하다”며 부적절한 발언이라고 비판했다.
16일 민영철 대한용접협회 회장은 국민일보와의 전화 인터뷰에서 “(의사들이) 용접이란 것을 너무 우습게 생각하는 것 같은데, 용접이 하고 싶다고 해서 바로 할 수 있는 게 아니다”고 밝혔다.
민 회장은 “과거에는 배울 게 없는 사람들이 용접을 배우는 등 3D 업종 취급이 강했지만 지금은 고부가가치 수익을 창출하는 직종”이라며 “의사들이 본업을 하지 않고 용접을 하겠다고 하는데, 몇 년 동안 의학만 배우던 사람들이 용접을 얼마나 알겠나”고 말했다.
그는 과거 스타강사 주예지씨가 ‘용접공 비하 발언’으로 물의를 빚은 지 4년 만에 비슷한 일이 발생했다고 지적했다. 주씨는 지난 2020년 1월 “수학 가형 7등급이 나왔다는 건 (공부를) 안 한 것이다. 그렇게 할 거면 용접 배워가지고 저기 호주 가야 돼”라고 발언해 논란을 빚고 결국 사과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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